서울시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 참가할 혁신기업을 선발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오는 25일부터 한 달 동안 스마트 혁신기업 선발을 위한 경연행사인 ‘스테이지 유레카’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기업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 마련되는 ‘유레카파크’ 서울관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스테이지 유레카는 오는 7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 시티·라이프를 주제로 교통·환경, 안전·복지, 경제·리빙 분야로 나눠 모집하며 창업 7년 미만의 서울 소재 혁신기업이 대상이다.
시는 전문가 서면평가로 경연에 참여할 60개 기업을 우선 선정한 후 현장 심사를 통해 기술력, 해외진출 계획, 피칭 능력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기업 1개사와 우수기업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기업에는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400만원이 수여되고 항공비 500만원과 신청비 1,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선발된 15개 기업에게는 내년 CES 서울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상금, 항공료, 법률·특허 컨설팅, 투자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규정에 따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심사를 최종 통과해야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다음달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0’에서 서울관을 처음으로 마련한 시는 내년에 조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참여기업을 20개에서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스테이지 유레카에 이어 서울관 참여기업 공개모집으로 25개 기업을 선발한다. 이어 서울 소재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혁신기업 10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해 서울관 참여기업 50개사에 대한 선발 절차를 7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져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스테이지 유레카 행사를 통해 서울 소재 유망 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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