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태원클럽발(發)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에서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인 C(19·달성군)씨는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인 대학생 A(19·달서구)씨와 B(19·서울 관악구)씨가 다녀간 달서구 한 동전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B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이 동전노래방을 방문했고 C씨도 비슷한 시간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방역당국의 동선공개, 진단검사 권유에 따라 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전 양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C씨의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A·B씨와 관련해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2명이다. 이중 A씨 외할머니(경북 성주)를 제외한 나머지 A씨의 가족, 지인 10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직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에서는 C씨만 양성, 나머지 118명은 음성, 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A·B씨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가운데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조속히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확진자의 동선은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