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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송지효X김무열, '기생충' 최우식X박소담 잇는 특별한 남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영화 ‘침입자’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속 다양한 매력을 지닌 남매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9년 여름에 개봉하여 942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에서는 능청 연기의 달인 조정석과 김지영이 완벽한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집에만 있는 백수 ‘용남’(조정석)을 한심하게 여기며 쉴 새 없는 잔소리를 퍼붓는 ‘정현’(김지영)의 모습과, 질색하는 ‘용남’의 리액션은 웃음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실제 남매들의 공감을 사며 회자되기도 했다.

오스카에서 4관왕을 기록한 ‘기생충’의 최우식과 박소담 남매는 실제로 배우 본인들이 인정한 닮은 꼴의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두 사람의 완벽 연기 티키타카는 ‘일리노이송’이라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침입자’에서는 송지효와 김무열이 서로를 의심하는 남매 역할을 맡아 전에 없던 새로운 남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25년 전 사라진 동생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재회 이후 그녀를 ‘낯선 사람’이라고 여기며 멀리하는 오빠 ‘서진’과,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가끔 서늘하고 섬뜩한 표정으로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동생 ‘유진’. 두 사람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남매의 끝없는 의심을 그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도록 만들어 서스펜스를 극대화 시킨다.

이처럼 대척점에 서 있는 ‘진진남매’의 모습은 그동안 영화 속 유쾌하고 애틋한 남매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남매의 모습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오싹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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