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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 경기국제보트쇼 '방역·경제' 두토끼 잡는다

3중 발열체크 등 방역 강화 속

온라인수출 상담·컨퍼런스 진행

경제활성화·판로확대 창구 기대

지난해 5월 일산 킨텍스에서 ‘2019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2020 경기국제보트쇼(KIBS 2020)’가 다음달 5∼7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당초 3월에서 연기된 보트쇼는 방역을 강화한 ‘방역 안전 전시회’로 진행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 활성화와 판로 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기준을 바탕으로 전시홀 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고려해 동시 참관객 수 총량을 제한하고 실명 확인된 참관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며 3중 발열체크 등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자문을 받아 전시회 상황에 맞는 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참가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시회 현장과 보트·장비 등 전시품 리뷰 생중계에 우럭부부, 최슬기로운생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온라인과 전시회 현장의 스크린을 통해 각계 각층의 경기국제보트쇼 축하영상이 공개될 계획이다. 해외와의 실질교류가 어려운 만큼 바이어 발굴과 해외판로 개척이 필요한 수출 중심 참가업체 지원을 위해 코트라 등과 협력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운영한다. 전시장 내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화상상담이 진행된다.

국내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레저산업의 분야별 심층 토론을 하는 경기국제보트쇼 컨퍼런스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기조연사로는 세계적인 해양레저 매거진인 ‘IBI’의 에드 슬랙 편집장이 ‘코로나19 이후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영향’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보트 디자인 공모전 선정 작품 전시, 올해의 제품상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가 동시 개최되는 첫 해인 만큼 해양레저 소비자와 제조·판매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거래의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범 도 농정해양국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트쇼 개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경제도 중요한 만큼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준다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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