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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추대되며 울먹인 박병석, “결코 쉬운 길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총회

대전 서구갑 도전 회상하며 눈물

김진표엔 “경제전문가 역할 기대”

“모든 조직 동원해 의정활동 지원”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박병석 의원이 소회를 밝히던 중 울먹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단독 추대된 박병석 의원이 당선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박 의원은 20여 년 전 민주당 험지였던 대전 서구갑에 깃발을 꽂은 시절을 회상하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추대된 후 이같이 인사말을 했다. 그는 “의장단이 충청권으로 꾸려져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회의 진행이 너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던지며 당선인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경쟁이 아닌 화합의 결과를 이끌어주신 의원님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장 후보로 경쟁하던 김진표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제 전문가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의원 한 분 한 분이 입법 기관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국회 모든 조직을 동원해 든든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처,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미래연구원, 의정연수원 등 모든 조직은 오로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빛나게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왼쪽)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상희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년 전 대전 서구갑에서 처음 당선될 때를 회상한 박 의원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당선인들의 박수로 다시 입을 연 그는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불모지, 그 중에서도 험지인 지금의 지역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며 “누구도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다. 자민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깃발을 당당히 꽂은 건 나의 정치 이념과 정책이 민주당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박 의원은 “제 지역은 (지지율이) 두 자리 이상 뒤지는 지역”이라며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제 원칙과 소신을 지켜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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