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불투명 의혹 등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할머니 측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사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단 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의혹을 제기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힌 1차 기자회견을 한 장소다.
이 할머니 측은 기자회견 장소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취재진 질문도 추첨을 통해 5개 정도만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 정의연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 중구에서 이 할머니를 만나 약 10분간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안아줬지만 이후 “안아줬다고 용서한 것은 아니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대구에 와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취재진 규모 등을 고려해 기자회견 장소 변경 여부를 할머니와 상의하고 있다”며 “오전 중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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