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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역설...‘노도강’·‘금관구’ 올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은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대표적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고가 주택을 규제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규제의 역설이 만들어 낸 현상이다.

본지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5월 중순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부터 6위를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가 싹쓸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인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을 독차지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출규제를 강화한 ‘12·16 대책’ 등 각종 대책이 강남 주택 시장은 얼어 붙게 했지만 풍선효과로 서민 주택가격은 오르는 규제의 역설을 만들어 낸 셈이다. 해당 지역들의 공통된 특징은 서울 외곽의 대표적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점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최근의 서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 전용 84.8㎡는 지난 1일 7억 8,2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6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오른 값이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벽산1차’ 전용 84㎡ 또한 지난달 말 5억 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한편 ‘노도강과 금관구 집값이 오르면 끝물이다’는 부동산 시중 격언(?)이 이번에도 적용될 지 관심이다.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침체 시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규제 역효과가 지속 되면서 중저가 아파트 값이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권혁준·양지윤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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