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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주택
2년간 집값 하락 악몽 생생한데...부산, 다시 분양권 전매금지

작년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25개월 집값 하락 멈췄는데

올 8월이후 전매금지 규제

"코로나 이어 엎친데 덮쳤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1월 부산 해운대·동래·수영구 등을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한국감정원 월 단위 통계를 보면 이후 부산 아파트값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무려 25개월 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월간 단위로 부산 아파트값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9년 11월이다. 정부가 부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 상승장으로 돌아선 것. 그런데 이 같은 기쁨도 잠시다. 정부가 ‘5·11 대책’을 통해 올 8월부터 부산 등 지방 광역시(도시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부산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 쇼크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 규제지역 해제 ‘특수’ 입은 부산 =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산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다. 주간 단위로 부산 아파트값 변동률은 곧바로 -0.04%에서 0.10%로 급상승했다. 2년 2개월 만의 상승장 진입이다. 특히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11월 말 0.60~0.70%의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산 열풍’을 입증하기도 했다. 월간 단위로도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5개월 간 올 3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수영구 남천동의 ‘삼익비치타운’ 전용 131㎡는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9억 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한 달만인 12월 12억 5,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4월 들어서는 같은 평형이 14억 5,000만 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분양권 전매금지도 풀리면서 미분양도 소진됐다. 부산 지역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가 풀린 후 투자 수요가 몰려와 그동안 적체됐던 미분양분이 2~3개월 만에 다 소진되기도 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계속됐다. 지난 3월 분양한 해운대구의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평균 226.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북구의 ‘포레나 부산 덕천’의 청약 경쟁률도 88.28 대1에 달했다.





◇ 4월부터 마이너스인데 =‘5·11 대책’으로 올 8월부터 지방 광역시(도시지역)에서 선보이는 민영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는 금지된다. 부산의 경우 지역의 80%가 도시지역이다. 때문에 8월 이후 부산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강화된 분양권 전매규제를 받는다.

이미 부산 아파트값은 코로나 쇼크에 외지인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월간 단위로 4월부터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새 규제가 시행되는 8월 전까지는 일부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8월 이후부터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분양시장에서는 밀어내기가 예상되고 있다. 부산에 연고를 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거시경제는 좋지 않았지만 부산의 신규 아파트 시장은 좋았다. 하지만 광역시 분양권 규제로 하반기 충격이 클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데 무조건 8월 전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수요가 꾸준히 받쳐주는 수도권과 달리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의 부동산 흥행은 외부 투자 수요의 영향이 큰 탓에 이번 분양권 전매 규제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규제가 해제된 11월을 기점으로 부산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비중이 15%에서 22%로 크게 늘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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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09:33:12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