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보란 듯이…마스크 착용 후 공개행사 나선 바이든

트럼프 골프 행보 두고도 충돌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가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델라웨어 메모리얼 브리지 재향군인 기념 공원에 화한을 놓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뉴캐슬=AP연합뉴스




사실상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25일(현지시간) 근 10주 만에 외부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자택에서 온라인 선거활동만 벌이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충일 헌화 행사를 가진 것이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인근의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았다. 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흰장미 화환을 헌화하며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행사 내내 검은색 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하거나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지침을 어긴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바이든은 헌화식에 나온 십여명의 참전용사 등에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경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 더욱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됐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인 23~24일 이틀 연속 골프를 친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에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광고를 링크하고 “대통령은 골프장의 카트 위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멸적인 별명인 ‘졸린 조’로 칭하며 “그들(언론)은 졸린 조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전 대통령)가 골프장에서 보낸 그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