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이곳저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직원들이 착용하는 모자와 신발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장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한 결과 작업하는 모자나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식당에 식사하는 과정 또 흡연실에서의 흡연과정 이런 부분들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나 생활방역수칙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일단 파악을 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수칙 사각지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는 배송 물류를 작업하는 환경의 특성상 마스크를 작용하지 않는 등 사업장 내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에 따라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일어났고, 사업장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11시를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모두 82명으로 확인됐다. 전일 9시 대비 4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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