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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30일부터 서면교차로 교통체계 전면 개편

신호체계 전면적 개편 및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시행

교차로 교통접근지체 42.9% 개선 예상

부산 서면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노선도./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서면교차로 일대의 교통흐름을 원만히 하고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30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서면교차로의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동래에서 서면까지 BRT가 개통된 후 4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 신호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서면교차로 신호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버스가 초읍방면으로 운행할 때 주례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일반차량과의 엇갈림 현상이 발생해 버스차로와 일반차로에서의 교통신호가 별도로 운영됐으나 초읍방면 8개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버스와 일반차량이 같은 신호에 좌회전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함으로써 서면교차로 일대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 여건을 향상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번에 조정되는 8개 노선 중 81번 83번 2개 노선은 서면한전에서 가야대로로 좌회전해 83번은 부산진경찰서를 통해 부전시장을 돌아 회차하고 81번은 부암교차로를 통과, 부산진구청에서 초읍방면으로 조정된다. 66·88·83-1번 3개 노선은 부전시장을 돌아 NC백화점에서 서면교차로를 통해 초읍방면으로, 54·103·133번 3개 노선은 범내골에서 NC백화점을 거쳐 서면교차로에서 초읍방면으로 변경된다.



54·103·133번 3개 노선이 NC백화점 앞 동천로에 추가 운행됨으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버스 운행 대수 증가 및 교통혼잡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52·99번 2개 노선은 동천로 경유 구간을 중앙대로로 운행토록 해 중앙대로 이용 버스승객의 편의성은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박진옥 시 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서면교차로의 교통지체가 42.9%(접근지체 212.6초/대 → 121.4초/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선 후에도 계속 상황을 살펴 신호체계 최적화를 위해 부산경찰청과 협조, 교통흐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동래에서 서면 구간 BRT 교통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문제점을 발굴,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지난 2월 교통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바 있으며 연말까지 개선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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