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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개소

산부인과·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

365일 24시간 대기, 긴밀한 협진

일산차병원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은 임신 중 조기 진통이 있거나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양수 과소증·과다증, 자궁 내 발육지연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위험 임산부들을 별도로 집중 치료한다.

이를 위해 태아의 심장 상태, 임산부의 자궁수축 등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집중식 모니터링 장비를 갖췄다. 또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상호 긴밀한 협진을 통해 조기 진통·양막파수 등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한다.

일산차병원 배종우(소아청소년과)·강석호(산부인과)·신승주(진료부원장)·강중구(병원장)·김주리(의료기획실장)·이기헌(산부인과) 교수와 김현주 간호부장이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일산차병원




집중치료실은 충분한 자연 채광과 탁 트인 도시 전경으로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임산부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상층인 11층에 배치했다. 일산차병원은 집중치료실을 현재의 6개 병상에서 향후 13개 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중구 병원장은 “결혼·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날이 갈수록 고위험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며 “고위험 임산부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최적의 분만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집중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분만센터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외에도 365일 24시간 주치의 책임분만제, 초음파 더블체크 시스템 등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수 인큐베이터를 비롯해 24시간 심장박동 및 뇌파를 측정하는 모니터 등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차병원은 난임치료부터 임신 전 건강관리, 임신·출산·신생아 케어, 산후조리까지 한 건물에서 진행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의 분만 형태와 수유 계획, 건강·심리상태에 따라 식단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생아의 병원 연계진료도 가능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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