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의 102명에 비해 6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물류센터 직원이 73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물류센터에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검사는 80% 가량 진행됐다. 고양시가 이날 정오 기준 집계한 쿠팡 고양물류센터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총 1,601명이며, 검체를 채취한 인원은 82%에 해당하는 1310명이다. 검체 검사결과 현재까지 1,08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22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양성판정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는 당초 28일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근무하던 707명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지만, 29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 건물에 위치한 쿠팡맨·헬퍼(물류작업자)·공사업체 직원들까지로 검사 대상을 넓혀 894명을 추가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7일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던 A씨(2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인 B씨(19)와 함께 부평구 자택 인근 PC방을 이용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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