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청 공무원들과 농협 경남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직원들이 1일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애타는 농가의 근심을 해소하기 위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다른 농작업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일손돕기 우선 지원이 필요한 의령군 부림면 소재 마늘 농가를 찾아 수확작업을 하면서 농민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서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많은 농가가 힘들었는데 장기화되면서 영농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영농시기인 6월말까지 경남도를 비롯해 봉사단체, 기업 등 도시민의 적극적인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는 등 다른 해보다 영농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인력 수급문제 타개를 위해 본격적인 농번기인 5~6월을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도 단위 농업관계기관 합동 일손돕기를 실시해 공무원, 군인, 경찰, 봉사단체 등 도시민의 농촌일손돕기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으며, 5월 말 기준으로 1,76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도 및 시·군 부서에서는 2회 이상 일손돕기를 추진하여 영농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경남도, 시·군, 농협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일손돕기 희망자와 일손부족 농가의 연결도 하고 있다. 일손돕기가 필요한 농가는 추진센터에 신청하면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자원봉사단체, 기업 등과 중개를 받을 수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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