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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동부교회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발생…교회 폐쇄

수원시 "모든 종교시설 예배·미사·법회 등 집회를 자제" 요청

목사와 신도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수원시 매탄3동의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4명이 추가 확진돼 교회내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60대 남성 A(화성시 진안동·61번 환자)씨, 20대 여성 B(영통구 매탄3동 매탄주공 그린빌6단지 아파트·62번 환자)씨, 60대 여성 C(영통구 원천동 원천1차 삼성아파트·63번 환자)씨, 60대 남성 D(영통구 영통2동 벽적골8단지 두산아파트·64번 환자)씨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무증상, B씨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두통, C씨는 30일 인후통 증상, D씨는 29일 발열과 오한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확진자는 수원동부교회의 신도 및 관계자로 앞서 확진된 교회 담임목사(59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수원동부교회에서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인 서울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접촉한 57번 환자(50대 여성)가 지난달 29일 확진한 데 이어 이 여성의 딸인 58번 환자, 교회 목사인 59번 환자, 신도인 60번 환자가 30일과 31일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57번 환자부터 64번 환자까지 8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수원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수원동부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전체 교인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57번 환자가 참석한 지난달 24일 일요예배 시점부터 이 환자가 확진된 29일까지 기간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도 착수했다.



시가 파악한 바로는 이 기간에 교회 예배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신도는 총 314명(중복참석자 제외)이다. 교회 총 신도수는 400명이다. 24일에는 오전 9시와 11시, 오후 1시 30분 본당 예배에 이어 오후 2시 20분까지 리더 모임이 열렸고, 25∼29일 새벽예배, 27일 수요예배가 각각 열렸다. 24일 예배에는 영유아와 유초등부, 중고등부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예배 참석자 314명 가운데 201명이 진담검사를 받아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19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11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주일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은 25일 시점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예배 참석 신도 외에도 지난달 24∼29일 교회에서 모임 등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지역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조 부시장은 “우리 지역이 집단감염이라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했다”면서 “모든 종교시설은 예배·미사·법회 등 집회를 자제하고, 시민들도 다수가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삼가 달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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