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쟁력을 갖춘 예비 도시재생기업(CRC) 9곳을 선정하고 법인 설립부터 정식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예비 도시재생기업을 위한 ‘2020 서울 도시재생기업 4단계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이번에 9개 예비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들에는 8월까지 ‘안내소→준비소→ 공작소→발전소’ 총 4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도시재생기업은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하고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 기업을 일컫는다. 사회적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이 대상이며 법인 또는 지역기업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공모사업을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해 사업 개발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총 12개의 도시재생기업이 선정돼 서울 각 지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업을 설립하기 전 단계인 예비 도시재생기업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이끌어내고 역량 있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 각 기업별 준비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집체식 교육과 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한다.
우선 1단계로 도시재생기업이 되고 싶은 5인 이상 주민 모임·단체에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2단계는 법인 설립 시 필요한 다양한 실무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한다. 이후 3단계로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설계, 사업계획 수립 등을 돕는다. 4단계에서는 전 단계를 수료한 우수팀을 선정해 비즈니스 모델의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형 도시재생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역공동체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시재생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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