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시는 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늘어난 908명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21명이 됐다.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진자도 4명 추가돼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금천구 17번(51세 여성, 독산1동)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하루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다. 이틀 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2일 받은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강서구 53번(40대 여성, 방화1동) 역시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이달 2일 증상이 나타났고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54번(50대 여성, 방화1동) 환자는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신월동 부활교회는 앞서 확진된 양천구 29·30·32번 등이 다닌 교회다. 마포구에서는 인천 개척교회 관련 감염사례로 분류된 강서구 47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염리동)이 관내 28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금천구 18번(30세 남성, 가산동) 환자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감염으로 분류된 강북구 14번(28세 남성)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밖에 관악구에서도 61번(75세 남성, 난곡동), 62번(68세 여성, 난곡동) 환자가 추가됐고, 용산구에서도 39번(60대 여성, 효창동) 환자가 나왔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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