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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함께하는 정동 역사여행

서울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근대시대의 중심





정동은 연인들의 메카 덕수궁 돌담길을 시작으로 최초의 개신교건물 정동교회를 지나 한국 공연사의 대표 정동극장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전통지역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5월의 끝자락에서 가볍게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정동길을 소개한다.

정동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걸으면 오래 지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고궁의 돌담길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탓에 대표적인 서울 데이트 코스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시대 4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 주변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공간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시청 광장을 바라보는 대한문 옆에서 시작한다. 아래쪽엔 남대문이 있고 1km 남짓한 거리에는 경복궁이 있다. 길은 서대문 인근까지 이어진다. 보통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을 혼용해 사용하지만, 정동제일교회와 정동극장으로 들어서는 길부터 정동길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명한 서울시립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원래 법원 건물이었지만, 광복 후 대법원 청사로 사용되었다. 계속해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한국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영어수업을 비롯한 신문화, 신교육이 시작된 상징적인 장소이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긴 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 중면전도 만날 수 있다. 이곳 전시실에서는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과 대한제국 특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잠시 들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조상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정동에는 대한민국 대표 가요 안에 등장하는 유명한 건물이 있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에 등장하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건물인 정동교회(정동제일교회)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이화여고 쪽으로 방향을 틀면 등장하는 조그만 교회당이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존 유일의 19세기 교회 건물인 정동제일교회는 1887년 미국인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졌다. 당시 이 인근에는 미국 공사관, 이화여고 등 외국의 공사관과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었다. 여기에 정동제일교회가 세워지면서 기독교 문화를 비롯한 서구의 문화가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한다.

사적 제256호로 지정된 정동교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빅토리아식 예배당으로 붉은 벽돌을 사용한 단층 건물로 우직한 외관을 간직하고 있다. 남쪽 모서리에 세워진 사각의 종탑은 첨탑이 아닌 평탑 형식으로 층의 높이가 높은 건물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정동교회는 최초의 교회 건축물로서 초기 신교 교회당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었으며, 최초의 예배당 결혼식이 치러졌다. 1922년에는 최초의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역사를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정동교회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길과 최고의 조화를 이루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다른 역사의 공간 정동극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한국 공연사를 대표하는 정동극장은 현대 공연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연장, 관객이 찾는 동시대 공연예술의 현장이라고도 불린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주변의 근대 건물과도 잘 어울리는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하였다. 2000년 전통예술 무대 연중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관객에게 전통상설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대중성을 선도하고, 그 우수성을 알려왔다.

2020년 개관 25주년을 맞아 정동극장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공연장 운영 방식을 바꾸고 소속 예술단을 정식 운영한다. 정동극장은 올 한 해를 정동극장 개관 25주년 기념의 해로 정하고 스물다섯, 정동-새로운 도약, 무한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정동길 유일의 공공극장인 정동극장은 한국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연예술과 시대적 트렌드 공연예술의 공존을 꿈꾼다.

이처럼 역사와 문화, 감성을 간직한 정동의 전체적인 모습을, 마치 앞 마당처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새로운 주거공간이 탄생한다. 그 주인공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동과 닮은 ‘덕수궁 디팰리스’. 시대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품고 있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명예와 자부심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를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프리미엄 주거문화를 제시한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호텔식 하우스키핑과 컨시어지 서비스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며, 입주민 도서관 라운지와 와인저장고, 다목적실 등을 제공하여 단지에 문화를 담았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고급주택 상림원과 왕의 어진을 보관하던 선원전, 경희궁, 경복궁 등이 위치해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입지를 지니고 있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역사의 중심지 정동에서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가며 주거의 중심지로서 자리잡을 것이다.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은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42 성곡미술관 내부에 위치하며,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2020년 8월 입주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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