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오는 2022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에 대한 보도와 관련, “국가를 위해 참 좋은 정책 제안”이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여당발 기사를 봤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난 21대 국회는 이처럼 국익을 위한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어차피 차기 정권 탄생 후 3개월 만에 또 선거 열풍에 휩싸이는 것보다 한 번에 승부하고 승복하는 게 국가를 위해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국가 예산 절감도 될 뿐 아니라 국론 분열도 한번에 종식 시킬 수가 있어 참 좋은 제안”이라고 거듭 호평했다.
한 매체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를 3월9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인용해 조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7일 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2022년 3월 대선 때 지방선거를 함께 진행하되 현 지방자치단체장 임기는 정해진 대로 6월 말까지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2년 3월9일 대선,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6월1일에 지방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잦은 전국 단위 선거에 따른 세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의 어떤 공식기구나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대권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과연 국가를 운영할 자질이 되는지 국민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기회를 갖겠다”면서 “(국회) 개원이 되면 전국적으로 대국민 정치 버스킹(거리공연)에 나서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번처럼 내부 세력들의 작당으로 어려움을 당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하늘과 대구시민들과 수성을 주민들이 내게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좀더 심사 숙고하고 좀 더 치밀하고 좀더 촘촘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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