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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어 스냅챗도 "트럼프發 혐오 OUT"

"인종 폭력·불의 선동하는 목소리 증폭 안할 것"

CNN "트럼프·SNS기업 사이 긴장 고조"

스냅챗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냅챗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콘텐츠를 더 이상 홍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스냅챗을 운용하는 스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 폭력과 불의를 선동하는 목소리를 증폭시키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냅은 이번 방침의 배경에 지난달 30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위협적인 언사를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위대가 백악관 담장을 넘었다면 ‘가장 악랄한 개’와 ‘가장 험악한 무기’를 만났을 것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이번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스냅챗 계정이 중지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냅챗이 언론사와 유명인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디스커버리’ 챕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게 된다.



앞서 에반 스피겔 스냅챗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우리는 인종 폭력을 일으킨 사람들과 연결된 계정을 홍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스냅챗의 계속되는 반(反) 트럼프 움직임에 브래드 파스케일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스냅챗이) 오는 11월 대선을 조작하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CNN방송은 “스냅챗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와 SNS 기업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가 부정 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트윗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팩트체크’ 경고딱지를 처음으로 부착했다. 이어 “도난이 시작되면 총격전이 시작된다”며 시위대를 향해 발포 위협을 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경고성 라벨을 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 기업의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위험 요소 중 하나에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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