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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당할라…월마트, 진열대서 총기류·탄약 치워

타겟 등 약탈 이후 위험 노출 우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경찰관이 폭력 시위로 인해 깨진 소매점 타겟의 유리를 점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최대 소매 체인인 월마트는 일부 매장에서 총기류와 탄약의 진열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는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타겟 등 많은 상점이 피해를 입자, 월마트의 일부 매장도 약탈 위험에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사냥용과 스포츠용 화기의 책임 있는 판매자로서 예방 차원에서 일부 매장의 매대에서 총기류와 탄약을 일시적으로 치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월마트는 매대에 진열하지 않는 것일 뿐 구매는 가능하다면서 총기류와 탄약은 당분간 매대가 아닌 안전한 장소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매장 절반 정도에서 총기류를 판매하고 있으나 약탈 등의 문제를 겪은 지역에서는 총기나 탄약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워싱턴DC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는 백악관 인근 혹은 이곳에서 국회의사당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평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창했다. 통신은 이날의 시위가 이전보다 대체로 평화로웠으며 거리도 훨씬 평온했다고 전했다. 29개 주에서 2만명 이상의 주 방위군이 폭력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평화 시위가 전개됐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플로이드의 목을 약 9분간 무릎으로 누른 데릭 쇼빈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으며 알렉산더 킹 등 나머지 경관 3명도 2급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쇼빈은 애초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만 기소됐었다. 이로써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미니애폴리스의 전직 경찰관 4명 모두 형사 기소됐다. 수정된 공소장에 따르면 2급 살인은 “쇼빈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3급 살인에 해당하는 폭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플로이드를 죽였다는 의미”라고 CNN은 전했다. 미네소타주 법률상 3급 살인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며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 타락한 심성을 보여주는” 살인 행위로 규정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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