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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회도 협치 아닌 대결…통합당, 본회의 12분 만에 퇴장

주 “본회의 성립 안 돼, 항의 위해 나왔다”

박병석 국회의장 선출, 통합당 투표 안 해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통합당 의원들과 함께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한 뒤 일방적 개원에 대한 반대 의사만 표명하고 12분 만에 퇴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본회의장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여야가 개원하는 첫날 합의로서 국민들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하길 바랐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착잡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법을 보면 5일에 첫 의장단 선출이라고 하지만 훈시규정이라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20차례 개원 상황에서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법에 있으니 지켜야 한다고 본회의를 열고 있다. 오늘 본회의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간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 없고 이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참석한 이유는 이 점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또 “본회의를 열 권한은 의장에게 있고 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장이 없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임시 의장은 본회의 사회만 보는 것이고 본회의를 소집할 권한은 여야 합의 없이는 안 되는 상태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을 뺀 일방적인 국회 개원이 정부·여당의 독주라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 삼권분립의 취지가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여당이 의석 수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국회 존재의 의의는 없을 것”이라며 “야당의 존재와 주장이 국회를 더 국회답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석이 177석이니 무엇이든 밀어붙이면 21대 국회는 출발부터 순항할 수 없다. 어려운 난국에 협치와 상생으로 국가 과제를 처리해 달라는 요구에도 어긋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42%는 저희 미래통합당을 지지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는 통합당이 빠친 채 국회의장단 투표를 진행해 박병석 국회의장(191표)을 선출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특별위 포함) 배분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법에 따라 첫 본회의가 열리면 2일 안에 국회의장에 상임위원 배분을 요청해야 하고 3일 차에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6월 8일까지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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