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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외국 대사관으로 숨었나

외무장관 "과이도, 프랑스 대사관에 있다"

과이도는 부인...쿠데타 및 살인 미수 혐의 받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쿠데타 및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외국 대사관에 숨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르헤 아레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 도중 과이도 의장의 행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프랑스 대사관을 지목하면서 “법을 집행한다고 외국 대사관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강제로 체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아레사 장관은 스페인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또 다른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를 언급한 뒤 “스페인과 프랑스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과이도 의장은 쿠데타 미수와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타렉 윌리암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과이도 의장이 퇴역 장성인 클리베르 알칼라와 공모해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소환장을 보냈다고 지난 3월 밝혔다. 알칼라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으로, 마두로 정권이 들어선 후엔 은퇴하고 마두로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과이도 의장은 앞서 자신이 외국 대사관에 숨었다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과이도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이 2018년 대선 승리를 선언하며 지난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 대선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당시 미국 등 50여 개국과 함께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부분의 국가기관을 장악하면서 반정부 운동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4월 말 과이도 의장이 일부 군인들과 거리로 나서 군사 봉기를 촉구했지만, 군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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