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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가도…트럼프가 흔들린다

플로이드 사건 후 지지율 급락

바이든과 격차 갈수록 벌어져

"상하원선거까지 전패" 분석도

실업률 13.3%…증가폭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나와 라파예트 공원을 지나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로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옆의 건물 벽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낙서가 적혀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사태로 지지기반을 넓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의원선거에서 모두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경우 지난 2017년의 감세정책이 폐지돼 기업수익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콜 헌터 주식전략담당 부사장은 “백악관과 상하원이 (민주당으로) 물갈이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감세정책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일인 11월3일에는 상하원 선거도 같이 치러진다. 상원은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은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을 △하원 77% △상원 50% △대선 51%로 내다봤다.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지난달 초 5.3%포인트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현재 7.2%포인트로 커졌다.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여준 잇단 설화에다 각 주에 연방군을 투입하겠다는 강경책이 반감을 불러온 셈이다. 거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실리콘밸리에서 한 번에 400만달러(약 48억원)를 모금해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이렇다 보니 공화당 내에서도 분열 조짐이 나타난다. 이날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 의원(알래스카)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거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경기회복이 선거의 핵심 변수인데다 2016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승리를 점쳤지만 실제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04명(56.5%)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 실제 미 노동부는 5월 일자리가 250만개 늘면서 실업률이 전월의 14.7%에서 1%포인트 이상 감소한 13.3%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일자리가 800만개 이상 줄면서 실업률이 19%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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