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2016년 촛불혁명은 백성이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겠다는 독립정신의 표출이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6·25 전쟁 후 나라를 일으키는 힘이 됐고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됐다”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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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봉오동 전투에 대해서도 “평범한 백성들이 써내려간 승리의 역사”라며 “전국 곳곳에서 만주로 건너간 선조들은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군사훈련을 했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돼 승리를 쟁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연대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던 봉오동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며 “독립선열이 그랬듯 우리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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