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도 주말 이동량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도 일일 평균 40여 명대에 머물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5월 29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확산세를 차단하고 산발적인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시행 전후의 수도권 지역 이동량에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지역의 휴대폰 이동량은 전 주말 대비 0.2% 하락하였고, 카드 매출금액은 1.7% 하락했다”면서 “방역조치 강화 후 처음 맞이한 주말인 5월 30일과 31일에 이동량은 그전 주말인 23일과 24일에 약 99%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2주간 현황을 보면 일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39.6명, 감염경로가 불명한 사례비율은 8.7%로 증가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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