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가 시청률 4%대에 안착했다.
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연출 윤상호) 7회는 시청률 4.3%(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 대비 0.3%P 하락한 수치지만, 5회부터 4%를 넘어서면서 4%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천중(박시후), 이봉련(고성희),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은 각자 지키고자 하는 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앞서 최천중은 권세가들이 모두 모인 연회장에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 재황이 왕의 재목이라며 예언,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나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왕을 만들 것이라는 범상치 않은 다짐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천중은 충격적인 예언을 던진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한 설득에 나섰다. 자신을 업신여기는 철종(정욱)과 조대비(김보연)를 향해 “저는 전하를 영원히 살리고자 합니다. 바로 이 세치 혀로 말입니다“라고 약속하는가 하면, 다음 왕위를 노렸던 이하전(이루)에게는 ”진정한 왕재는 살아남는 자“라고 회유하며 화려한 언변을 선보인 것. 천하를 홀릴 그의 빼어난 말솜씨에 시청자들까지 최천중의 마성에 빠져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천중은 이하전을 설득한 뒤 자백서를 함께 찾아 나섰다. 자백서에는 이하응, 이하전이 역모를 꾀했다는 거짓 내용이 진술되어 있기 때문. 결국 이하전의 수하 연치성(임현수 분)을 통해 채인규(성혁 분)로부터 자백서를 빼앗아오는데 성공,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최천중은 이하응과의 만남 도중,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고통에 울부짖었다. 이봉련이 총을 들고 있는 이하응으로부터 최천중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가 절벽 밑으로 추락, 당황한 이하응과 절규하는 최천중의 모습으로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과연 다음 방송에서 이봉련의 생사는 어떻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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