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 사망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한 수사와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로 고인의 불안과 고통을 가늠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남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이 된 위안부 생존자 쉼터 소장님의 명복을 빈다. 지난 10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들의 손발이 돼준 고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 와중에 검찰은 (고인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인권운동이 갈기갈기 분해당하는 현실 앞에서 죽음을 택한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특히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앞서 윤미향 의원 역시 남 최고위원과 비슷한 취지의 비판을 했다. 윤 의원은 7일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를 조문한 뒤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언론의 취재관행을 비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