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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증가에 에어비앤비 "올해 내로 IPO 할 수도"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이어져

호텔아닌 펜션·주택 수요 늘어 에어비앤비 '반색'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한 해변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시설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기업공개(IPO) 상장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 기업공개하는 방안을 제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에 올해 IPO 상장을 추진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실제로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여행 수요가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2017년 310억달러(약 37조9,935억원)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지난 4월 180억달러로 곤두박칠 쳤다. 지난달 5일 체스키 CEO는 전 세계 직원 7,500명 가운데 1,900명을 정리 해고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령이 완화된 후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5월17일부터 6월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국내 예약을 받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이 붐비는 대도시보다 해변·산촌과 같이 개방된 공간으로의 여행 수요가 늘었는데, 이 지역엔 펜션·주택 형태의 숙박시설이 주로 자리해 에어비앤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통신의 분석이다.

체스키 CEO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흐름이) 비행기에서 자동차로, 대도시에서 작은 장소로, 호텔에서 집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1년, 5년 후에는 어떨지 모른다. 아무도 추측할 수 없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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