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육성재와 정다은의 연애 전선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폭주하고 있다.
9일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연출 전창근) 측은 두 사람 사이에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컷 속에는 서로 어려워했던 관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댄스 대회 무대에 오르기 1분 전 파트너에게 응원을 해주는 강배와 여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댄스 연습을 하는 동안 점차 커지는 마음이 댄스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0일 방송되는 7회가 더욱 궁금해진다.
극 중 특이체질 때문에 강제 모태솔로 길을 걷고 있는 한강배(육성재)와 강여린(정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딴 애칭 ‘한강이들’로 불리는 두 남녀에게 미묘한 분위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첫 만남부터 터치가 자유로웠던 강배와 여린의 연애 전선에는 그린라이트가 켜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3회 방송에서 채용 비리를 밝히기 위해 상일호텔 회장실에 나타난 강배와 최회장(유성주)의 경호원이었던 여린. VIP 리스트가 저장된 USB를 가져가야만 하는 강배와 제 본분을 다 하기 위해 이를 막아야 하는 여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최후의 수단으로 강배는 몸이 닿는 사람마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자신의 특이체질을 활용, “전 다 받아줄 수 있으니까 얘기해요”라며 몸을 맞닿았다. 하지만 여린에겐 강배의 특이체질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사건은 무사히 해결됐지만, 그 뒤로도 두 사람의 인연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갑을마트 고객상담실 직원과 보안요원으로 재회한 것.
강배와 여린의 특별한 인연은 사내 커플 댄스 대회로 이어졌다. “몸 안 닿고 춤추는 건 불가능할 텐데, 이러다 마트에 제 특이체질 다 소문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강배에겐 특이체질이 통하지 않는 여린이 파트너로 제격이었다. 하지만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서툰 탓에 “저랑 몸이 닿아도 아무 느낌이 없는 사람은 여린씨 뿐”이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말로 여린의 반감을 샀다. 서로를 잘 몰라서 자꾸 충돌이 생겼던 강배와 여린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건, 서로의 의외의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강배는 무례한 사람을 정중하고 카리스마 있게 대하는 여린을 다시 봤으며, 여린은 오해를 받을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는 강배의 의외의 면을 접했다.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 후, 댄스 대회 파트너가 된 강배와 여린. 댄스 연습을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은 물론, 점차 상대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배는 자신의 체질 때문에 상대에게 “상대의 고통, 아픔을 다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그 마음”을 알고 있었고, 여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좋아하는 남자마다 달아나는 아픔을 겪어왔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어렵지만, 그런 면에서 가장 잘 통하는 강배와 여린이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강이들’의 서툴고 어려운 연애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앞서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에서는 강배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는 여린이 포착됐다. “내가 좀만 좋아하려고 치면 남자들이 도망가기 바쁜 걸” 어떡하냐는 여린에게 뽀뽀나 키스를 확 해버리라는 친구의 충고. 이에 용기를 내 강배의 입술로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지며 벌써부터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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