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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0주년 사업위-농협, 태극기 배지 달기 MOU

유해발굴 못한 12만2,609명 상징하는 배지 제작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농협중앙회, 유해 미발굴 전사자 유족들이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122609 태극기 배지달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농협중앙회’가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122609 태극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2609 태극기 캠페인은 6·25전쟁 국군 전사자 중 아직 유해가 발굴되지 못한 12만2,609명을 기억하는 태극기 배지 달기 대국민 행사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 공동위원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 손병환 농협은행장, 차수정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122609 태극기 캠페인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에서 자발적으로 배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태극기 배지는 전사자 유골함을 감싼 태극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올해까지 발굴되지 못한 전사자 12만2,609명을 상징해 12만2,609개의 고유번호가 부착된 배지가 제작됐다.

김은기(오른쪽)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122609 태극기 배지달기 캠페인’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보훈처




1호 배지는 1950년 10월 6·25전쟁에서 전사한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70)씨에게 전달된다.

서씨는 6·25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태어나 한 번도 아버지를 불러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입대한 남편을 기다리다 전사 통지서를 받았던 서씨의 모친은 남편의 유해를 찾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2016년 세상을 떠났다.

배지는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9일부터 선착순으로 배지를 무료 증정한다.

또 GS리테일에서는 15일부터 선착순 무료 증정한다. 전국 144개 GS25 매장에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도 받을 수 있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와 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극기 배지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또 ‘감사 그리고 기억’ 예금 출시, 참전유공자 사랑의 집 고쳐드리기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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