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전면 등교수업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9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선언’을 했다.
양 측은 이날 오후 시교육청 별관 전략회의실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김석준 시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시의회의 박승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과 김광모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상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양 측은 코로나19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상시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또 감염병 환자 등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학교와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사업 발굴 등 공동 대응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 측은 주요 안건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시교육청에 국가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신중년 생생(生生)종합타운 조성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시에 놀이터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협력과 스쿨존 내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협업 등을 요청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를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변 대행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다시 한번 시와 교육청의 경계 없는 협력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정과 교육행정의 상호협력 및 아이들의 안전한 부산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시와 시교육청이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업 지원 등 지역 교육과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 2회 개최하는 회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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