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국방장관 교체될 뻔…격노 트럼프 경질 지시에 측근 만류

WSJ “트럼프, 국방장관 해임 직전까지장관도 한때 사임준비”

시위진압 軍동원 반대 에스퍼 해임하려다 측근 만류로 접어

지난 4월 1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장장관./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 진압을 위한 군 투입 문제로 자신과의 갈등을 보였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 대해 지난주 해임 지시까지 내릴 만큼 격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측근들의 만류로 계획을 접었으며 에스퍼 장관도 한때 사직 준비를 했었다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려는 자신의 의향을 지지하지 않은 에스퍼 장관에 대해 격노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을 당장 해임할 생각으로 참모진 등 수명과 협의를 했고, 이들의 만류로 이후 당장 에스퍼 장관을 해임하려던 계획을 제쳐뒀다는 것이다.



앞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며 에스퍼 장관을 대체할 인사들의 명단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노는 에스퍼 장관이 공식적으로 군 동원에 반대한 것에서 비롯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3일 브리핑 통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WSJ은 에스퍼 장관도 사직서 준비를 시작했지만, 측근들의 만류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계획됐던 백악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했으며, 에스퍼 장관으로서는 유쾌하지 않은 만남이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에 대한 해임 여부를 논의한 인사들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외부 자문그룹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어번, 톰 코튼(아칸소) 및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상원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에스퍼, # 트럼프, # 경질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