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플로이드 영면한 날 美 사상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 탄생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 인준안 통과

트럼프 대통령 "미국을 위해 역사적인 날"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AFP연합뉴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치러진 9일(현지시간) 미국 최초의 흑인 참모총장이 탄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 참모총장 지명자에 대한 의회 인준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브라운 참모총장 지명자는 2018년 7월부터 태평양 공군 사령관으로 재직했으며 전투 중 130시간을 포함해 총 2,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다.

이날 본회의는 상원 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직접 주재해 이목이 쏠렸다. 여야가 팽팽한 찬반으로 갈린 상태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부통령이 직접 상원 본회의를 진행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찰스 브라운 장군의 역사적인 지명이 확정되었다”며 미국 최초의 흑인 참모총장 탄생을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찰스 브라운 장군을 미국의 역대 최초 아프리카계 군 총장으로 임명하기로 한 나의 결정이 지금 상원에 의해 승인받았다”며 “미국을 위해 역사적인 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애국자이자 훌륭한 지도자인 브라운 장군과 보다 긴밀하게 일하게 돼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장군의 이날 의회 인준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플로이드의 고향 휴스턴에서 장례식이 열린 날이다. 브라운 장군도 지난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군 및 흑인 사회의 고위 지도자로서 많은 이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 죽음을 둘러싸고 일어난 현재의 사건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한다”며 플로이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나의 인사가 (흑인 사회에) 얼마나 희망을 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무거운 짐도 수반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