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어린이공원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노숙자가 공원 CCTV에 포착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노숙자 A씨(41)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10분쯤 광주 서구 한 어린이공원 벤치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늦은 시각이라 공원에 어린이는 없었지만 성인 여성이 공원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년간 집을 나와 노숙생활을 해온 A씨는 이날도 공원에 잠을 자러 왔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CCTV 관제센터에서 이를 목격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공원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음란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만큼 공연음란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불구속 입건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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