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시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창작 활동이 어려워진 국내 무용단에 기회를 주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초청작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인 안무가라면 누구든지 15분 이상 길이의 작품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초연·재연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단체에게는 공연료와 공연장소, 기술 및 운영 지원 등이 제공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역할과 공연유통 방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 우선 올해는 국내 초청작 공모를 통해 우리 안무가들을 힘껏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현대무용 플랫폼 후즈 넥스트(Who’s Next) 공모도 진행한다. 후즈 넥스트는 2013년 시작해 66건의 해외 진출 성과를 올린 현대무용 플랫폼이다. 올해는 해외 관계자들의 입국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온라인 상영회와 온라인 미팅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국내 초청작과 후즈 넥스트 공모 마감은 7월 3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시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시댄스는 10월 7~28일 예술의전당과 서강대 등에서 열린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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