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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불린 디섐보·살뺀 우들랜드, 나란히 5언더파

PGA투어 찰스슈와브 챌린지 1R

코로나 휴식기에 각각 9kg·11kg 증감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게리 우들랜드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12일(한국시간) 재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달라진 몸매의 두 장타자가 눈길을 끌었다. 몸집을 더 키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11㎏을 감량한 게리 우들랜드(미국)다. 둘은 공교롭게도 이날 찰스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7위에 함께 자리했다.

‘필드의 과학자’라 불리는 디섐보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우람한 체구를 만들었다. 이날 109㎏이라고 밝힌 그는 체중은 지난해 9월 2018~2019시즌을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91㎏었다. 겨울 훈련 동안 체육관에서 강도 높은 중량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 몸무게가 9㎏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휴식기에 다시 체육관에서 9㎏을 더 보탰다.



디섐보는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34위(302.5야드)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평균 321.3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볼 스피드를 시속 193~195마일까지 높였다는 그는 이날도 11번홀 354야드, 1번홀 353야드 등 4차례나 330야드를 넘기며 1라운드 최장타를 날렸다.

반면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12위(312.4야드)인 우들랜드는 체력 안배를 위해 체중을 줄였다. 향후 13주 중 10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올 하반기에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더 많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기에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식기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식단을 조금 바꿔 살을 뺐다”고 말했다. 우들랜드의 이날 최장타 기록은 310야드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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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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