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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추월하나…청약 전선 밀린 ‘2030 세대’ 무서운 내 집마련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서울경제DB




올 1·4분기 2030 세대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청약 전선 등으로 밀린 이들 세대들이 기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거래의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4분기 전국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6만 7,578건으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전통 강자인 40대의 매매거래 건수(6만 8,246건)에 근접한 수치다. 50대의 매매거래 건수(5만 381건)보다도 많다.



지역별로 보면 2030세대의 매매건수가 4050세대보다 더 많은 지역도 많았다. 인천의 경우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가 4050세대 대비 206%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147%에 이르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30세대의 경우 사회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값 책정 수준, 규제의 영향 등에 따른 지역과 아파트 선호도가 매매시장에 이어 신규 분양시장에도 비슷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30 세대의 주택 마련은 청약으로는 집 장만이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대부분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들 세대는 가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희박하다. 여기에 더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내집 마련에 나서는 붐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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