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의 작가 짐 스탈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당 캐릭터 타노스를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악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짐 스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이 나라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암묵적인 허가와 도덕적인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시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어떤 유용한 일도 하지 않았다”며 “당신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이미 위험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며, 인종차별에 정당하게 항의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인트존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루탄을 이용해 시위대를 몰아낸 것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스탈린은 “한 무능한 나르시스트가 그의 정보기관과 과학고문들의 말을 듣지 않기로 선택해 최소 3만6,000명이 사망했으며 지금은 안전하게 하려는 노력보다는 경제를 성급하고 위험하게 재개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반쪽의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문해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는데, 이 나라가 이 자존심광과 함께 7개월을 더 버틸 수 있을까?”라며 “오는 1월 조 바이든이 통치할 수 있는 국가가 여전히 있을까?”라고 적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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