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비대면 소프트웨어 산업도 ‘K’를 붙인 모델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면 소프트웨어 산업, 대한민국의 K모델로 육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K방역 모델이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것처럼 우리 소프트웨어 제품이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적극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위기는 늘 기회의 다른 이름이었고 코로나19 사태도 다르지 않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수출은 반도체나 휴대폰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며 “비대면 산업이 특별히 각광받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상승 기류를 타면 소프트웨어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의 소프트웨어 수출 기업 알서포트를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솔루션을 이용한 산업 혁신사례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또 일본 현지 법인과 화상 연결을 통해 일본 수출 규모와 사업 현황, 코로나19의 수출 영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ICT 분야에서 앞선 사례로 재난지원금 소진을 들기도 했다. 그는 “재난 지원금도 우리는 다 써버렸는데 일본은 지금도 지급이 안되고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유니콘, 데카콘 기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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