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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보텀스·진보 워런...바이든 러닝메이트는?

여성 후보군 8~9명 물망

조 바이든 전 부통령/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문들이 러닝메이트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관련 문서 수집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들이 10여명의 여성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8~9명가량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 데밍스 플로리다 하원의원과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 흑인 여성을 포함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뛰었던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주 상원의원 등이 후보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태국계 미국인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두 다리를 잃은 태미 더크워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최초의 흑인 여성 유엔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도 포함됐다.



NYT는 당내 온건한 백인 남성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과 젊은 진보주의자, 유색인종들의 정치적 에너지에 힘입어 인종과 세대, 이념적인 균형을 대변하는 이와 함께하라는 수많은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어떤 대통령보다도 어두운 조건에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선거 시즌에 전략적 목적에 걸맞은 인물보다는 집권 시에 완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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