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전몰경찰 충혼비는 6.25전쟁을 전후한 1948년부터 1951년까지 무장공비의 습격으로 증산면의 치안질서가 위태로울 때 공비소탕을 위해 전투 중 사망한 경찰관과 지역청년단원 등 22명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증산 치안센터에 처음 건립됐다.
2015년 5월 14일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돼 지금까지 지역주민은 물론 경찰관들의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해 왔으나, 25년이 지나면서 충혼비 하단부가 파손되고 전사자들의 이름조차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이번에 충혼비를 재건립하면서 고장 수호를 위해 희생한 22명의 이름과 공헌을 다시 새기고, 새롭게 단장했다.
앞으로 김천시와 김천경찰서는 구국 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향정신을 기리는 안보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지역주민이 일상생활에서 보훈의 의미를 새기는 추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충혼비를 재건립해 의미가 더욱 크다”며, “불굴의 의지로 우리 고장을 지켜 낸 분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 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교훈 삼아 지역사회발전에 정진하겠다”고 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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