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북한과의 대화, 우리가 먼저 중단해선 안 돼"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남북 간 긴장 관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과의) 대화를 우리가 닫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남북관계가) 다시 어려워졌지만 중요한 건 한반도 분단 이후 역사가 6·15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는 사실”이라며 “과거에 한 번도 없었던 남북정상회담이 6·15를 시작으로 총 5차례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위협적 언사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가 대화를 닫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군사도발 예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북 상황과 관련해 “남북관계에는 춘하추동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아쉬운 건 늘 봄은 짧고 겨울은 길게 느껴진다. 겨울이 길지 않고 짧게 끝나도록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20년 전 한반도는 지금보다 결코 편안하지 않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정상회담을 열어 화해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두 지도자의 결단을 기억하는 오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