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가 전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전날 열린 ‘방방콘 더 라이브’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총 107개 지역에서 관람했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600여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TS가 이번에 기록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와 맞먹는다. 이번 콘서트 티켓은 팬클럽 가입자는 2만9,000원, 미가입자는 3만9,000원이었다. 팬클럽 가입자 시청료 기준으로만 산술적으로 따져도 220억원 가까운 티켓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콘서트 개최와 함께 BTS 유료 팬클럽 가입자가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BTS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이를 온라인 생중계로 전달했다. 무대는 총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됐고,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도 배치했다. ‘BTS의 방’으로 초대하는 콘셉트로 친밀함을 강조했다. 총 12곡 무대 가운데서는 새 월드투어에서 선보이려던 ‘블랙 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편곡 버전 등을 맛보기로 공개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수록곡 ‘자메 뷔’(Jamais Vu), ‘리스펙’, ‘친구’도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불렀다. BTS 멤버들은 ‘방방콘 더 라이브’를 마치며 “이번 공연이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BTS와 아미의 봄날은 분명히 다시 올 것”이라며 전 세계 아미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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