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총 22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개 주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재개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시위 확산이 코로나19 확산의 이유로 분석된다.
NYT는 특히 미국 남동부, 남서부에 걸쳐있는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은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지난 12일 처음으로 하루기준 1,6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같은 날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입원 환자 수가 1,400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한 달 전만 해도 755명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의 병원들에는 코로나19 환자 쇄도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계획 실행이 촉구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1주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13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환자가 나왔다.
텍사스주는 지난 12일 기준 가장 큰 규모인 2,166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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