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금강산 기업협회 소속 기업인들이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과 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기업인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평화와 개성공단 등 남북협력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 즉각 중단하라”며 “4대 공동선언 비준을 통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협력시대를 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개성공단 등 남북협력의 상징들이 폐기될 전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극소수 탈북자 단체들의 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와 휴전선 일대 주민들의 신변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기업인들은 또 “남북협력의 소중한 자산인 개성공단이 폐쇄 상태에서 더 나아가 영구히 사라질 위기를 불러왔다”며 “정부가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남북 양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늘의 이 사단이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도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압박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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