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카오(035720)톡으로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를 수강 신청하고, 강당이나 회의실 등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등록등본을 카카오톡에서 발급받고, 세금이나 과태료도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행정안전부와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와 행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먼저 카카오는 정부가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한 수강 신청, 공공 시설 예약 관련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으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다양한 교양·전문강좌를 수강 신청하고, 공용주차장이나 구청 강당, 회의실 등 공공시설도 카카오톡에서 예약하는 것이다.
아울러 카카오톡에서 쉽고 간편하게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를 신청하고 발급받고 세금이나 과태료를 고지받아 납부하는 서비스도 내년 중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카카오가 가진 인공지능(AI)나 인증 관련 기술력,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이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민관이 협력하면 정부가 국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개방함으로써 민간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국민들의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과 공공 업무 효율화를 위해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행안부의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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