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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UN 방재안전도시’ 인증 받아

생태산업과 안전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

UN 안전 분야 국제회의 유치 기대, 안전도시 만들기 국제 협력

울산시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방재안전도시(Role Model City)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방재안전도시 인증은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MCR, Macking City Resilient)’ 캠페인에 가입된 도시 중 재난 위험을 감소시키고 재난 복원력에 있어 모범이 되는 도시를 유엔재난경감사무국에서 인정해주는 제도다. 현재 전 세계 MCR 캠페인에 가입한 4,326개의 도시 중에서 51개 도시만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인천에 이어 두 번째다.

울산시는 2014년에 유엔 MCR 캠페인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적인 재난 안전 정책을 시행하면서 국제적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방재안전도시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하천 범람으로 제방 유실과 가옥·차량 침수 등 피해를 입어 홍수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에 태화강 등 주요 하천 11곳에 강우량과 수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홍수 대응과 위험 단계별 예·경보를 발령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또 전국 최초로 지진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주요 기간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울산지역 실정에 맞는 지진방재종합계획을 2019년에 수립했다. 사전에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지진방재종합계획은 울산의 지진 환경을 고려한 계획으로 6대 분야별 전략과 총 68개의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울산 국가산업단지는 설비 노후화와 화학물질 취급량 증가 등으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2027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울산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을 2018년에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도시 홍수 방재를 위해 재난 대응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시스템을 구축했고, 원자력과 산업안전 분야 등 특수재난 분야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재난관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UN방재안전도시 인증으로 생태산업과 안전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울산시의 재난경감과 복원 사례를 각국 도시와 공유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데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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