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몇 남지 않은 ‘로또’ 공공분양인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억~4억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73% 수준에 그친다.
17일 한국감정원에 전날까지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 ‘고덕강일’ 8단지와 14단지에 각각 7,607명, 4,831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각각 17대1, 13.6대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신혼부부 특별공급이었다. 8단지는 157가구 모집에 4,829명이 몰려 30.8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14단지는 123가구 모집에 3,026명이 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이 24.6대 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에만 있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도 인기가 높았다. 이 제도는 세대 구성원 모두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즉 살면서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8단지와 14단지에 각각 2,293명, 1,444명이 몰려 22대1,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 단지는 일반 분양과 임대 가구를 혼합한 ‘소셜 믹스’로 구성되며 임대 가구를 합하면 8단지 946가구, 14단지 943가구다. 평균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8단지 49㎡ 3억8,518만5,000원, 59㎡ 4억6,601만4,000원, 14단지 49㎡ 4억669만5,000원, 59㎡ 4억9,458만9,000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4단지와 비슷한 가격대이며 인근 강일리버파크 대비 73% 수준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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