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건설업계에서 올 들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건 포스코건설이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로써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A+ 등급으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실적 증가와 부채 감소를 꼽았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1·4분기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유동성 확보에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15년 7월 이후 중단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2018년 9월 정상화되면서 2017년말 1조 3,000억원에 달했던 송도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6,320억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브라질 CSP(2,047억원), 부산 해운대 LCT(2,627억원) 등 잔여 미수채권도 연내 회수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앞으로도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성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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